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1. 개요
장르는 미스터리, 드라마.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의 이해영 감독의 페스티발 이 후 5년만의 신작이다. 주연은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박보영이 차주란 역을, 박소담이 홍연덕 역을 맡았다.
제목의 경성에서 드러나듯이 1938년 일제강점기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기담>의 경우도 있긴 하지만 한국 호러계에서 그렇게 자주볼 수 있는 배경설정은 아니다.
학교가 그냥 학교가 아니라 경성 요양기숙학교라고 해서 '''병약한 소녀들'''만 입학한 특수학교이다.[1] 병약한 아이들을 점차 체력을 길러주어서 2명을 선발해 '''도쿄'''에 유학 보내는 게 교장의 목표.
중후반부 전개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
2. 예고편
3. 공식 시놉시스
외부와 단절된 경성의 한 기숙 여학교.
어느 날부터, 학생들이 하나 둘 이상 증세를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주란 (박보영)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교장 (엄지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수 학생 선발에만 힘쓸 뿐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은 주란.
하지만 곧 주란에게도 사라진 소녀들과 동일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1938년, 기록조차 될 수 없었던 미스터리가 드러난다!
4. 평가
4.1. 관객 평가
강화인간 설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는데, 영화 배경이 일제강점기니 감 좋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인체실험이나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기도 했지만, 강화 인간까지는 당황해버린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징집대상 연령층인 남성도 아니고,''' '미성년 소녀들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건 경우가 좀 안 맞지 않느냐'는 것. 구 일본군에는 여군이 매우 드물었다.
사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고, 전반부와 후반부의 괴리감으로 모두 벙쪘던 것이 거의 전부다. 전반에 워낙 스토리가 애매해서,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 공포, 정신대 등의 일제시대물, 백합 쪽 학원물 등등 전반에 뭘 기대하면서 봤건, 후반부의 그 스토리는 아무도 예상 못할 내용으로 나아갔다. 특히 박보영이 비브라늄 방패 대신에 문짝을 뜯어서 던지는 장면은 머릿속을 깨끗하게 세탁시키기에 충분했다.
4.2. 전문가 평가
관객 평가에 비해서 전문가 평가는 대부분 무난한 편이다.
네이버 전문가 평점은 6.75점.
- 이지혜 영화저널리스트
" 소녀들과 고립된 공간, 의문스러운 사건들.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의 초반 설정은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호러영화들의 전철을 밟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소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우수학생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 주란의 강박이 커지면서 이야기는 점차 다른 양상으로 폭주한다. 음침하지만 아름다운 공간, 슬프지만 기괴한 에너지를 가진 영화의 탄생. "
- 송효정 영화 평론가
" 흔치 않은 시도이며, 세련되게 세공됐다는 느낌은 덜 하지만 분명 신선한 자극이다. 소녀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시대적 슬픔 그리고 장르 교배에 버무린 결과물. 조금은 혼란스러운 설정 안에서도 끝까지 감정선을 붙들고 나아간 배우들의 집중력이 빛난다. "
- 윤혜지 영화 평론가
" 숱한 레퍼런스 위에 꽃피운 이해영만의 오리지널리티. "
- 이용철 영화 평론가
" 사라진 아름다움을 기억하다 "
- 이동진 영화 평론가
" 신선한 얼굴들을 한국영화계에 힘차게 소개한다. "
- 이예지 기자
" 스크린을 가득히 채우는 소녀 예찬! "
5. 등장인물
늑대소년과 비슷하다. 사실 말이 좋아 요양이지, 어머니는 일찍 사망하고 아버지와 새엄마는 도쿄로 가버린 상태라 사실상 버려졌다. 폐병 치료를 위해서 교장에게 정기적으로 약을 투여받고 연덕과 지내면서 병도 조금씩 나아지고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몸이 점점 이상해짐을 느낀다. 결국 정기적으로 투여받은 약으로 인해서 초인적인 힘이 생겨버리고(...) 우수학생으로 선발된다. 명목 상 도쿄로 가는 유학생으로 선발되지만 연덕과 함께 교장의 비밀을 알게 되고 학교로부터 도망친다. 그러나 붙잡힌 후 더 강한 약물을 주입받게 되고 뒤늦게 깨어나 연덕의 죽음에 폭발하여 더더욱 괴물같은 파워를 갖추고 결국 괴력을 발휘해 교장과 일본군들을 죽인다. 연덕이 시체를 무릎에 눕히고 같이 집에 가자는 유언을 남기고 숨이 끊어지는 데서 영화는 끝난다.
일본식 이름은 시즈코. 폐병에 걸려서 요양을 왔다. 이 설정은 해당 배우의 전작인 일본군의 인체 실험에 협력하고 있었다. 조선에서의 가난한 삶에 지쳐 일본에 협력했던 듯 보인다. 후반부에는 일본군이 조교를 대신 교장으로 내세우면서 본인은 몰락하게 된다.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더 악랄하게 조선 소녀들에 대한 실험에 열을 올리고 본토로 가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낸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기형적으로 변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해당하는 인물. 마지막에는 주란과 몸싸움을 하다 갈고리에 찔려 죽고, 시체가 얼어 버리는 최후를 맞는다.[2]
학교의 교장. 겉으로는 꽤 상냥한 듯 보이나 사실은 우수 학생 선발을 구실로 학생들에게 신약을 투여해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더 악랄하게 조선 소녀들에 대한 실험에 열을 올리고 본토로 가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낸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기형적으로 변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해당하는 인물. 마지막에는 주란과 몸싸움을 하다 갈고리에 찔려 죽고, 시체가 얼어 버리는 최후를 맞는다.[2]
6. 기타
- 거의 모든 배우가 여자 배우로 구성된 영화다. 그나마 비중이 있는 남자 배우는 켄지를 맡은 심희섭 뿐.
- 장르와는 별개로 영상, 소품, 세트, 미술, 색감 등은 몽환적이고 아름답다고 호평 받았다.
- 연출상으로 다소 퀴어적이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들이 있다. 허나 본 관객들은 알다시피 동성애 영화는 아니다. 다만 주란과 연덕의 관계를 백합물적인 요소로 본다면 그건 맞을 수도 있을 듯.
-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플레인 아카이브 출시작'으로 블루레이가 발매될 예정이다. 4월 21일부터 23일 까지 프리오더를 받았으며 5월 17일 출시된다. 넘버링은 'PA032'. 한정판으로 더 이상 추가 생산은 없을 예정이며 미출시 OST CD 동봉, 40p 소책자, A3접지포스터, 4종 엽서세트 등이 함께 온다.